오늘의집, 20만원대 옷장 구매후기

옷장 꼭 필요한가?

이사를 여러 번 다니다 보니 옷장은 참 번거로운 아이템 중 하나라고 생각 됩니다.

설치할 때는 비싸기도 하고 설치 일정도 필요 하는 등 시간을 많이 뻇기는데 반해 부피가 커서 옷장이 멀쩡해도 나중에 중고로 팔리지도 않고 결국 돈 내고 버려야 하거든요 - 

그래서 꽤 오랜기간동안 오픈형 행거를 계속 써 왔습니다. 

설치가 간단하고 이사할 때 짐 되지 않고, 다시 설치 하는 것도 쉽고 행거만 안 망가지면 나중에 중고로 잘 팔립니다. 

몇가지 단점이 있는데요 -

옷에 먼지도 잘 쌓이기도 하고, 벌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습할 때 축축 해지거나 환기를 안 했을 때의 공기의 영향을 그대로 받습니다.

특히 방이 옷방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으면 집 안의 음식 할 때 나는 냄새들이 모두 옷에 잘 배입니다. 

옷을 매번 세탁해서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보통은 세탁하고 걸어둔 후 나갈 때 꺼내입기 때문에 음식 냄새와 집의 냄새들이 오묘하게 섞여서 옷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게 되는데 그게 곧 나한테 나는 향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방 1개를 온전히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방이 부족한 좁은 집일 수록 
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원룸 형태일 수록 
역설적이게도 번거로운 옷장은 매우 필수 아이템 입니다. 

'오늘의집'에서 20만원대 옷장 찾기

이사 온 집이 좁은집이라 
화이트로 색상을 정하고,

방도 좁기에 벽 한 군데를 기준으로 사이즈가 딱 맞게 넣고 싶었습니다. 

뭔가 통일감 있게 다 수납이 되고 밖에 하나도 나와 있는게 없어야 좁아도 그나마 깔끔하기라도 한 느낌이라도 날 것 같았습니다. 

붙박이장을 설치 하면 해체, 설치비용만 20만원-30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나중에 이사 나갈 때는 버릴 생각으로 저렴한 20만원대 옷장을 찾기로 했습니다.


저는 가격이 20만원대로 구매 했지만,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가구들이 나중에 배송 후 설치비를 따로 받는데요 - 
설치비까지 합치면 사실상 30만원대 옷장 입니다. 

저는 오늘의 집에서 구매 했는데요, 
'오늘의집'이라는 앱은 실 사용자들의 다양한 후기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옷장 살 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마 예전 같았으면 엄청 돌아다니고 검색하고 블로그 보고 했어야 할텐데 이번에 오늘의집에서 직관적으로 여러 브랜드 제품의 실제로 구매 후기를 모아서 보니 빨리 판단해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아늑, 베이직터치 2000B 세트 옷장 구매 후기


비슷한 가격대,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은데요-그 중에 이 '아늑' 이라는 브랜드 제품을 고른 이유는 2가지입니다. 
  1. 제가 딱 필요한 사이즈 였습니다. 
  2. 자재가 EO등급 이었습니다.  
그런데 구매할 때 조금 고민이 많이 되었던 것은 다른 제품들은 후기가 많았는데 유독 이 제품이 실제 후기가 없어서 거의 도전으로 구매 한 경우 입니다. 

옷장을 구매 하기 위해 이 글을 보는 분들께 실제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구매한 '아늑' 이라는 브랜드의 '베이직터치2000B'세트 제품은 
3개의 옷장으로 조합해 놓은 세트상품입니다. 

문이 터치방식으로 열려서 상품 이름이 베이직터치 인 것 같고, 
3개의 옷장을 모두 합치면 가로 사이즈가 2미터 입니다. 

왼쪽부터 400옷장 + 800옷장 + 800 서랍옷장 입니다. 



왼쪽400 옷장엔 
안 입는 겨울옷과 하단에 겨울이불을 보관,
중간800 옷장엔 
겨울 패딩이나 정장,셔츠 등 걸어서 보관해야 하는 옷들을,
오른쪽800 서랍옷장에는 
지금 시즌에 입는 옷들을 모아서 정리 했어요.
아래 서랍에는 속옷과 양말,운동복 등을 보관하니 얼추 정리가 되긴 하더라구요.

저렴해도 검색 많이 해서 일부러 EO등급 제품을 구매 하긴 했는데, 처음 받은 날 나무냄새? 화학냄새 같은 특유의 냄새가 많이 나긴 했습니다. 냄새가 어느정도 빠지는 데는 한 2주 걸렸던 것 같습니다. 

결론

가격대비 엄청 마음에 듭니다. 
복잡했던 옷 더미가 한 눈에 정리가 되었고,요리할 때 옷에 냄새 밸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옷장에 다 넣어두니 방이 깔끔해 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내부 소재나 마감처리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봉이나 구멍 뚫은 곳의 마감 등을 보면 딱 그 가격 만큼의 퀄리티입니다. 

사실 색상도 너무 하얀색이라 아쉬웠습니다. 
이사 하면서 다른 흰색 가구들을 여러개 구매 했는데약간 크림색이 들어간 흰색이 조금 더 고급진 느낌이 있더라구요~

색에 민감 하신분들은 한번 더 고려해 보시고,월세 살면서 몇 년만 잠깐 사용하기엔 갓성비 옷장 입니다. 

저는 오늘의집에서 구매 했습니다. 
아래 제가 구매한 링크를 올려둘게요!